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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인배 충무공 충무공, 그는 상관이 객사의 뜰에 있는 오동나무를 베어 오라고 지시했으나 따르지 않았다. 나라의 물건으로 거문고를 만든다고 하니 기가 찼을 것이다. 결국 그는 이듬해 좌천되는 수모를 겪게 된다. 과연 나라면 그 상황에서 어떻게 했겠는가? 그래서 그가 대인배(大人輩)인 것이다. 최소한 대인배한테는 고개를 숙일 줄 아는 그 정도 소인배는 되자. 此乃公家物也裁之有年一朝伐之不以公而以私可乎 (차내공가물야재지유년일조벌지불이공이이사가호) 이 오동나무는 나라의 땅 위에 있으니 나라의 물건입니다. 이것은 여러 해 동안 길러 온 것이니 하루 아침에 사사로이 베어버릴 수 없습니다. 1580년 7월에 발포만호(鉢浦萬戶 : 종 4품)로 근무하였다. 발포는 지금의 고흥군 남족해안 내발리이다. 직속상관인 전라좌수사 성박이 사람을 .. 2022. 10. 13.
영상앨범 산 이 작품은 2007년 10월 중순에 의뢰를 받고 작업한 타이틀로 전문 산악인이 아니어도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는 국내외의 명산을 찾아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을 느껴보고 산과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들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으로 제작되기에 누구나 오를 수 있는 산, 그러나 쉽게 오를 수 없는 위엄있는 산을 표현하고자 메인의 '山'을 한자 전서체(篆書體)로 표현을 해도 누구나 인식할 수 있을 거란 생각에 과감하게 한자를 쓰게 된 방송에서는 보기드문 케이스다. 지금은 외주제작사가 바뀌어 예전의 글씨체가 사용되고 있지 않지만 꽤 많은 분들이 사랑해준 내게는 소중한 타이틀로 기억되어 있다. 글씨의 제작방법은 1/4절지 화선지에 큰 붓으로 가로 약 35cm정도의 대자(大字)로 써서 붓맛과 획의 거친 맛, 갈.. 2022.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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