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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산.산/서울산

가을이 스며드는 관악산

by 장천 2022.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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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당역에서 연주대를 찍고 서울대로 내려오는 코스가 설명되어 있습니다.)

 

20221016()

오늘 원래대로의 계획이라면 사당역을 빠져 나와 관음사에서 출발, 연주대를 찍고 8봉능선을 타고 무너미고개를 지나 수중동산으로 해서 서울대로 내려오는 꽤 길고 힘든 코스를 타려고 했으나 엊그제 어금니 발치를 해 과격한 운동은 삼가라는 의사의 처방에 따라 용마능선을 거쳐 용마골로 내려오는 코스를 선택했습니다.

 

사당역 4번 출구에서 출발.

 

팁)

사당역에는 새벽부터 안내 산악회 버스들이 즐비하게 줄 서 있는 서울의 산악버스 시작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다 보니 사당역 안에서부터 김밥을 파는 곳이 여러 군데 있으며, 여기에서 김밥을 구매하지 못하더라도 4번 출구를 빠져 나와도 김밥 파는 곳이 2~3군데 정도 있다. 4번 출구를 빠져나오면 편의점도 있으니 생수나 막걸리를 구입하려는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을 듯.

 

관음사는 조계종 조계사의 말사로 통일신라말(895) 도선국사가 창건한 절입니다. 30년 전에는 관음사 뒤쪽에 무허가 건물로 손두부를 파는 집이 있어서 손두부에 막걸리 한잔씩 했던 기억이 있으나 지금은 사라진지 오래되었습니다.

 

관음사 앞쪽에서 우측으로 출발하면 이내 테니스장이 나오고 태니스장에서 우측으로 가면 둘레길, 좌측으로 올라가면 관음사 국기봉을 만납니다. 국기봉을 지나 거북바위 - 천년송 마당바위 지나 연주대 방향으로 계속 가다 연주대 600m를 남겨두고 좌측으로 꺾어 용마능선을 타고 용마골로 내려오는 관악산 서쪽 코스를 타보았습니다. 거리는 총 7km 정도를 걸었고 시간은 3시간 30분 정도 소요 되었습니다. 용마능선을 지나 용마골 쪽으로 접어들면 용마골 약수터까지 이정표가 없고 사람이 거의 지나다니지 않아 조금 지루할 수도 있습니다.

 

팁)

연주대 정상을 한번도 가보지 않은 분들은 용마능선 쪽으로 꺾지 마시고 600m, 약15분~20분 정도를 가시면 연주대를 찍고 거기에서 주로 식사를 하고 서울대 공대(건설환경종합연구소)쪽으로 내려오셔서 도로 위쪽으로 100m 정도 올라가셔서 신림역이나 낙성대역 쪽으로 가는 버스를 타시고 시내로 빠져나오시면 됩니다.

산을 타는 시간 기준은 사람에 따라 다르나 평균적으로 본다면, 관음사에서 연주대까지 2시간30분 정도, 연주대에서 서울대 공대까지 40분 정도 잡으시면 될 것 같습니다. 발이 느려도 산행으로서는 긴코스가 아니라서 1시간 정도 더 여유있게 잡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용마골은 생각보다 물이 많지 않고 약수터는 정비가 잘되어 있고 배관을 통해 식수가 흘러내립니다. 용마골을 빠져나와 남태령 주민센터쪽으로 내려오면 길 건너 사당역 방향 좌측에 버스정류장이 있으니 두 코스만 타시면 사당역입니다. 저는 버스정류장 옆에 봉평막국수집이 있어 물막국수에 일주일 정도는 금주하라는 규칙으로 막걸리 딱 두 잔만 하고 마무리 했습니다. 이 집 막굮수 맛있으니 드셔보시길 권해드리고 막걸리, 소주, 맥주 값도 오르지 않은 가격 4천원을 받고 있어 맘에 드는 집입니다.

 

관악산은 아직 단풍이 이제 시작되었다고 볼수 있으니 시월말 정도에 가시면 절정을 맞으실 것 같습니다.

 

팁)

관악산 산행코스중에서 사당에서 출발하는 코스는 초반부터 서울 시내 전체를 내려다보는 뷰를 즐기실 수 있어서 많은 분들이 찾는 코스입니다. 서울 이남에 사시는 분들은 과천향교쪽에서 연주대로 올라오시면 좋고 그렇지 않으면 서울대에서 출발하는 코스보다는 사당에서 출발하는 코스를 추천드립니다. 

 

 

관악산 관음사 일주문 편액
멀리 연주대가 보입니다

 

중앙에 롯데타워빌딩이 희미하게 보입니다

 

용주골로 진입하니 단풍이 보입니다

 

용마골로 해서 완전히 내려오면 용마골 바위석이 놓여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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