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7월 8일(토)
어제는 서울에서 가장 많이 찾으면서 초보자도 쉽게 탈 수 있는 산, 아차산(295.7m)-용마산(348m)-망우산(282m) 연계산행 다녀왔습니다.
산은 낮으나 3만보를 걸었으니 길이는 약13km 정도 됩니다.
이번 산행은 산 전문가 두 분과 함께 했습니다. 들머리 5호선 광나루역 2번 출구를 나오면 작은 광장이 펼쳐 있어 모이기 좋은 장소입니다. 혼산행을 하시려면 1번 출구로 나와서 직진하시면 됩니다. 2번 출구 나오시면 매점이 하나 있고, 광나루역 안에도 편의점이 하나 있습니다. 화장실도 역 안에 있습니다.
등산로는 표시가 잘 되어 있어 찾기가 좋습니다. 역에서 15분을 걸어가면 아차산어울림정원이 나옵니다.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잠시 들려보시면 아름다운 연못에 한 여인이 앉아있고 주변에 연꽃이 예쁘게 피었습니다.
어울림정원을 지나 조금 더 올라가시면 우측으로 등산로를 만나게 됩니다.
서울의 아침이 시작되는 아차산에서 동북아를 호령하던 고구려의 기상과 혼을 이어받아 광진구민이 꽃피우리라
고구려정에 올라가면 강동쪽 전망이 더 멋지게 펼쳐집니다.
아차산은 강동쪽의 전망을 원없이 볼 수가 있고 용마산으로 오르면 강서쪽 남산,안산,인왕산,북한산,도봉산이 펼쳐집니다.
법당 뒤에 있는 바위 천장에서는 창건 당시 천공미(天供米)가 나와 이를 먹으면서 수도하였는데, 시자(侍者)가 많은 쌀을 얻으려는 욕심으로 구멍을 넓히자 타버린 쌀과 뜨물이 7일 동안 흘러내린 뒤 쌀이 나오지 않게 되었다는 설화가 전한다.
이제 아차산(295.7m)에서 용마산(348m)으로 넘어갑니다.
아차산에서 용마산을 거쳐 망우산으로 내려오다 동락정(同樂亭)을 지나면서 수많은 애국지사들의 묘를 지나게 됩니다. 먼저 죽산 조봉암 선생의 묘를 들려봅니다.
위창 오세창(1864-1953)선생의 묘 앞에서 재배를 드리며, 글씨 좀 잘 쓰게 해달라 기도 드렸습니다.
碑陽(묘비석 앞면)의 전서 글씨는 소전 손재형 선생(1902-1982)의 글씨이고 碑陰(묘비석 뒷면)의 글씨는 여초 김응현(1927-2007)선생의 글씨입니다.
'이태원 묘지 무연고 합장묘', 이곳에 유관순 열사의 유골이 합장되었을 것으로 추정
이태원묘지 무연고합장묘지를 지나면 망우리에 묻힌 선열들을 기록한 공원이 나오면 아래쪽으로 내려가지 말고 공원을 쳐다보고 우측으로 주차금지 바를 지나 '목마와숙녀'의 박인환 시인 묘소를 지나 1키로 이상 걸어가면 용마천 약수터 지점까지 가다보면 좌측 화장실이 보이면 우측으로 서일대학교 방향으로 하산을 하여 '용마산유아숲체험관' 으로 빠져 나오면 된다.
마을길로 내려와서도 1키로를 더 걸어 동원시장 사거리로 나와 동원시장을 길게 완전히 통과하면 면목역이 나오고 건너편 홍어천국에서 삼합에 막걸리로 마무리 합니다.
들머리부터 여기까지는 총 5시간, 약14km, 3만보를 걸었네요.
#망우리추모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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