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암산(상계역-정상-불암산성-공릉)

2023년 3월 25일(토) 불암산 산행.

불암산은 서울에서는 당고개역이나 상계역, 중계역, 공릉역 등에서 많이 올라가는데, 저는 상계역 1번 출구로 나와 정암사 코스쪽으로 가다가 4등산로로 올라가 5등산로인 깔딱고개쪽으로 내려와 헬기장을 지나 불암산성으로 해서 날머리를 공릉동 공릉산백세문으로 나오는 코스로 거리는 약8.5km, 이리저리 10km정도 걸었네요.

4코스로 진입하면 정상 1.5km 이정표가 나옵니다.

상계역에서 400m쯤 걸어서 불암산공원 입구에 도착, 정암사로 해서 정상가는 5등산로 코스는 2km, 불암정으로 해서 정상을 가는 4등산로 코스는 2.4km.
이쪽이든 저쪽이든 정상까지 약1시간 정도 소요.

초입부터 불암정까지 전달래가 군락을 이루고 있어 눈이 즐거운 산행이 시작되었고 불암정을 지나면서는 멀리 북한산과 우측 도봉산이 한눈에 펼쳐진 전경이 시선을 사로잡고 암벽으로 줄을 잡고 오르는 코스 또한 재미가 있네요. 정상 아래 석장봉에서 바라보는 풍경 또한 멋집니다.

석장봉에서 뒤로 정상.

국기봉이 있는 정상(508m)에는 사람들이 많아 인증샷 찍는데도 시간이 걸리네요. 깔딱고개를 지나 불암산성으로 이어진 능선길은 누구나 편하게 다닐 수 있는 평지의 숲길이라 또다른 매력이 있네요. 별내쪽으로 내려가야 있는 불암사는 이번에는 패스하고 화랑대역 이정표를 따라 계속해서 능선을 타고 내려옵니다.

뒤쪽 국기봉은 밧줄을 잡고 올라야 해 줄이 많이 늘어섰네요.

정상에서 바라본 전경

깔딱고개쪽으로 내려오니 산장이 있네요. 날씨가 추울 땐 라면 하나 먹고가면 좋을 것 같네요.

불암산성 아래에서 진달래꽃, 개나리꽃 꺾어 두견주 한모금

불암산성은 둘레 236m로 신라시대에 축조되었다고 하네요. 곳곳에 쉴 곳이 많아 식사를 하는 무리들이 많이 보이네요.  
정상에서 화랑대역 이정표를 향해 공릉산백세문까지 느긋하게 휴식시간 포함 2시간 정도 걸리네요.

날머리를 빠져나오면 건너편 원자력병원이 보이고, 원자력병원을 우측에 두고 1키로 정도 걸으면 공릉역에 도착합니다.

저는 동행한 두 분의 일행과 지인이 운영하는 오마카세 전문점 '개기일식(開氣一食)'에서 점심 겸 막걸리 한잔하고 마무리 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