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1월 17일(금)- 21일(월)
중국 산동성 곡부(曲阜)와 태산(泰山), 그리고 돌아오는 마지막날 찾았던 표돌천(趵突泉) 여행중
가장 마지막에 찾은 표돌천부터 올립니다.
[산동성(山東省) 제남시(濟南市) 표돌천(趵突泉) 글씨]
‘표돌천(趵突泉)’은 중국 산둥성[山東省] 지난[济南]에 위치한 샘으로 맑은 연못 가운데 자리한 샘이 세 갈래로 높은 물줄기가 뿜어져 나온다. 평균 수온은 18℃전후를 유지하며, 겨울이면 수면에 수증기가 가득하다. 물이 맑고 투명하며 그 맛 또한 달아 과거에 건륭(乾隆)이 강남(江南)에 올 때 베이징[北京]의 위취안수[玉泉水]를 이곳의 샘물로 바꿔갔다는 일화도 전해진다.
샘의 북쪽에는 송대(宋代)에 축조된 뤄위앤탕[泺源堂]이 있고, 서쪽에는 관란팅[观澜亭]이 있다. 지난[济南]8경 중 하나인 바오투텅쿵[趵突腾空]은 명청(明淸)시기에 최고로 여겨지던 경관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바오투취안 [Bao tu quan, Baotu Spring, 趵突泉 (표돌천)]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제가 이번 여행에서 가장 나중에 들린 표돌천을 가장 먼저 올리는 이유는 이곳이 워낙 유명하다보니 명필들의 글씨가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제 입장에서는 어느 곳 보다도 눈이 번쩍 뜨이는 곳이었기 때문입니다. 제가 설명할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글씨에 대한 설명을 곁들였습니다.








雅量含高遠 아량(너그럽고 속이 깊은 마음씨)은 높고 원대함을 품고
淸言見古今 청언(맑은 말)은 고금을 들을 수 있다.

雅量含高遠(아량함고원)
淸言見古今(청언견고금)
고원한 도량을 품고
고금의 청언을 읽네
하소기(何紹基, 1799-1873)
호남(湖南) 도주(道州) 사람으로 자는 자정(子貞)이고, 호는 동주(東洲), 동주거사(東洲居士), 원수(蝯叟)이다.
청(淸)나라 때의 관리이자, 시인, 서화가(書畵家)이다. 도광(道光) 16년(1836)에 진사(進士) 출신으로 벼슬은 한림원편수(翰林院編修), 문연각교리(文淵閣校理), 국사관제조(國史館提), 광동향시정부고관(廣東鄉試正負考官), 사천학정(四川學政) 등을 역임했다.
벼슬을 그만두고 산동(山東) 낙원서원(濼源), 장사(長沙) 성남서원(城南書院) 등에서 강의했다. 경사(經史)에 해박하고, 소학(小學) 및 금석비판(金石碑版)에 정통했다. 서법(書法)은 처음에 안진경체(顏真卿體)를 배웠다가 한위체(漢魏體)를 융화하여 일가를 이뤘는데, 특히 초서(草書)에 조예가 깊었다.






























'유죽당(有竹堂)'은 대나무가 있는 집이란 뜻으로
청나라 중기 대나무를 잘 그린 판교 정섭( 板橋 鄭燮)이 썼다.
정섭(鄭燮, 1693-1765)
중국 청대 중기의 화가. 양주 8괴의 한 사람. 자는 극유(克柔), 호는 판교(板橋). 장쑤성 흥화 사람. 건륭 원년(1736)의 진사. 산둥성 범현(笵縣), 이어서 유현(濰縣)의 지사를 역임했고 치적이 있다고 하나 원래 시와 술을 좋아하여 건륭 17년에 퇴직하고 귀향했다. 금농(金農)과 이선(李鱓), 황신(黃愼), 왕사신 (汪士愼)과 친분이 있었고, 서위(徐渭)에게 사숙(私熟)했다. 서는 해서, 전 ∙ 예를 섞은 <6분반서>라는 기고체(奇古體)에 뛰어났고, 화는 묵란, 묵죽을 잘 그렸다. 대표작 『죽림도(竹林圖)』(1753, 동경박물관). 저서에 『판교제화(板橋題畫)』, 시문집에 『판교시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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