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이번에 강진 백련사 편액을 공부하다가 발견한 것 중 재미있는 사실 한가지.
경주 불국사 대웅전(慶州 佛國寺 大雄殿) 편액과 칠곡 송림사 대웅전(漆谷 松林寺 大雄殿) 편액의 글씨가 같다는 사실. 둘 다 숙종이 썼다. 그렇다면 어느 것이 먼저일까?
또 한가지 사실, 보은 법주사 대웅보전(報恩 法住寺 大雄寶殿) 편액은 '寶'자만 빼고 나머지 '大雄殿' 글씨가 역시 위의 불국사와 송림사 대웅전 글씨와 똑같다.
경주 불국사 대웅전(慶州 佛國寺 大雄殿)은 불국사고금창기에 의하면 조선 세종 18년(1436년)에 중수하였으며, 성종 21년(1490년)과 명종 19년(1564년)에 중수가 있었으나, 선조 26년(1593년) 임진왜란 때에 소실되었다. 그 후 효종 10년 (1659년)에 중창된 후 숙종 3년(1677년) 번와 보수, 숙종 34년(1708년) 서쪽 기둥 교체, 영조 5년과 영조 6년(1730), 영조 7년에 개와(蓋瓦)를 보수하였다. 조선 영조 41년(1765년, 乙酉)에는 대웅전을 중창하고, 영조 41년(1767년) 단청이 완료되었으며, 이후 대웅전의 삼존불과 후불탱(後佛幀)을 영조 45년(1769년)에 완성하였다.
칠곡 송림사 대웅전(漆谷 松林寺 大雄殿)은 임진왜란의 전란을 겪은 후 1649년에 중수되었으며 이후 1755년, 1850년 두 차례의 중수를 거쳐 현재 모습으로 남아 있는 건물이다. 대웅전은 정면 5칸, 옆면 3칸 규모인데 17세기 이후 재건한 불전이 정면 3칸, 옆면 2칸을 채택했던 추세와 달리 이전의 규모를 지키고 있다.
위에서부터 사진이 경주 불국사 대웅전 편액, 아래가 칠곡 송림사 대웅전 편액, 보은 법주사 대웅보전 편액

728x90
'마음을 움직이는 글씨'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주 옥산서원(玉山書院) (0) | 2023.12.12 |
---|---|
산동성(山東省) 제남시(濟南市) 표돌천(趵突泉) 글씨 (2) | 2023.12.04 |
문배술 (0) | 2023.06.21 |
인서구노(人書俱老) (0) | 2023.03.21 |
대한(大寒)과 소한(小寒) (0) | 2023.01.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