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TV소설 찔레꽃은 KBS 1TV 아침드라마로 2003년 11월17일에 시작하여
2004년06월12일에 종영한 총 180부작의 장편 드라마이다.
1970년대를 배경으로 두 모녀가 겪게 되는 기구한 인생역정을 그린 드라마로
주먹으로 가난을 딛고 성실과 인내, 끈기만으로 가장 급격한 변화를 이뤄낸 시기- 고속도로 시대의 개막,
새마을 운동, 포철건설, 국민소득 100불, 수출 100억불 달성, 서독의 광부, 간호사 파견, 사우디 건설 붐 등
그야말로 가난을 이기기 위해 모두 열심히 뛰었던 역동의 시대이다.
문화적으로도 가부장적인 보수관과 여성의 자아가 조금씩 눈을 뜨던 진보주의가 태동하던
혼동의 시대를 읊었다.
그래서인지 나는 이 타이틀을 거칠면서도 질박한 찔레꽃,
애환을 담기 위해 획을 다소 투박하게 표현하면서도 정교하기 보단
울퉁불퉁하면서도 다소 모난 찔레꽃을 표현하기 위해 무던히 애썼던 기억이 있다.
나의 타이틀 입봉작이라 더 심혈을 기울였다고도 할 수 있겠지만
이 드라마가 주는 힘이 나로 하여금 끝없는 터널속으로 빨려들게 했는지도 모르겠다.
암튼 지금까지 작업한 방송타이틀 중에 가장 가슴에 남는 타이틀이라고 할 수 있다.
오프닝타이틀 CG를 우리팀에 있는 이창로 감독이 작업을 했는데,
당시 팝페라 가수 임형주의 노래 찔레꽃을 오프닝 OST로 정하고 그에 맞춰 CG작업을 했기 때문에
음악을 틀어놓고 그 음악에 맞춰 작업을 하면서 음악이 너무 슬퍼 작업을 하면서도
그렇게 눈물이 났다고 한다. 나또한 작업하는 모습을 지척에서 지켜보고 있었기에
그 마음이 십분 이해가 되었다.
결국 방송시작에는 임형주의 목소리를 빼 버리고 연주만 삽입해 넣었다.
연출 신현수 극본 박현주
등장인물 안연홍, 남성진, 故 전미선
김일우, 김도연, 연규진
#임형주_찔레꽃
https://www.youtube.com/watch?v=bZOipowuvac
#신날새 해금_찔레꽃
https://www.youtube.com/watch?v=xv8J3tomwx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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