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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명산 광양 백운산(진틀-신선대-정상-억불봉-노랭이봉)

by 장천 2023. 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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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3월 12일(일)
오늘 산행은 100대 명산 광양 백운산 산행.

 

진틀마을-신선대갈림길-신선대-백운산 정상(인증)-억불능선-억불봉 갈림길-노랭이재-노랭이봉-
광양제철수련원 임도갈림길-동동마을(약 12km/4시간40분) 식사시간 10분 포함.
*날씨가 좋았으면 식사시간과 풍경을 보는 시간이 늘어나 더 걸렸을 것 같네요.
산을 아주 잘 타시는 분이 아니시면 5시간30분~6시간 정도는 잡고 가시면 될 것 같네요. 
만약 억불봉을 다녀오신다면 1.4km 약40분 정도 더 추가.

들머리 (전남 광양시 옥룡면 동곡리 산121-5 진틀마을)

날머리 (전남 광양시 옥룡면 동곡리 284-2 동동마을주차장)


마침 집 가까이에서 출발하는 안내산악회 버스가 있어 2주전에 예약.
오늘 비소식을 알았지만 그래도 신께 맡기고 강행. 6시40분에 고촌에서 출발 11시5분에 들머리 전남 광양시 옥룡면 동곡리 진틀마을에 도착.

진틀마을 초입에서 정상까지 3.3km, 신선대를 거쳐서 가면 3.6km.

진틀마을 초입에서 정상까지 3.3km, 신선대를 거쳐서 가면 3.6km. 승용차 이용시 진틀마을 산행입구까지 더 들어가면 승용차 몇 대 정도 길가에 세울 곳이 있으나 억불봉과 노랭이봉을 가지 못하고 원점회귀해야하는 단점이 있다.

진틀마을 입구



내려오는 내내 비가 왔고 심지어 중간에 여주휴게소에 들렸는데, 휴게소가 정전이라 아무것도 팔지 않아 화장실만 다녀왔네요.

다행히 들머리 시작은 비가 안내려 좋아했는데, 10분도 지나지 않아 쏟아지기 시작하더니 폭우도 내리고 또 순간 우박으로 변했다가 다시 비로, 그리고 또 눈으로.  신선대(1,198m)를 거쳐 정상(1,222m)을 지날때까지 잘 우려난 곰탕처럼 한치 앞도 보이지 않더니 억불봉을 향해 가는 능선길에선 엄청난 바람이 불었고 결국 지름이 20cm는 되어보이는 억불봉 삼거리 이정표는 부러져 땅바닥에 누워 버렸네요. 그래도 그 성난 바람 덕분에 하늘이 열려 멀리 병풍처럼 펼쳐진 산들을 보는 행운도 얻었네요. 바람이 너무 불어 억불봉 삼거리에서 날씨가 안좋아 억불봉은 패스하고 노랭이재로 해서 노랭이봉(804m) 지나 광양제철수련원 임도길로 내려와 날머리 동동마을에 도착. 산행시간 4시간40분, 거리는 약12km.


홍매
홍매
산수유
진틀마을 입구에서 버스로 내려 산행로 초입까지 걸어올라면 우측에는 멋진 계곡이 반깁니다.

 

초입에서 진틀삼거리까지 약45분 정도 소요. 여기까지는 비가 많이 쏟아졌네요. 그리고 진틀삼거리부터 신선대까지가 굉장히 오르막이라 오늘 산행코스의  최고 난이도입니다. 그 이후부터는 큰 어려움없이 산행을 하실 수 있으니 신선대까지만 체력을 잘 분배해서 산행을 하시면 됩니다.

신선대 암봉 밑에 있는 이정표
백운대 정상까지 약 2시간 소요.
이제 억불봉 방향으로 하산합니다.
내려가면서 바라본 정상. 여기까지는 완전 곰탕.

 

정상에서 진틀방향으로~~go
정상 바로 아래 쉼터 적힌 곳에 밴치가 하나 있고 마침 바람이 불지않아 잠시 식사.
멀리 정상
노랭이재에서 바라본 억불봉
노랭이재에서 억불봉을 향해있는 포토존
노랭이봉
노랭이재로 내려가면서 바라본 풍경
억불봉삼거리에서 노랭이봉까지 1km
멀리 노랭이봉
생강나무
백매
청매
동백
동백
자목련
홍매
청매


우중산행이라도 남도의 홍매, 청매, 백매, 동백, 생강나무, 백목련, 자목련을 알현했으니 되었고, 날머리에 식당이 없어 엄청 아쉬워하며 기웃기웃하고 있는데, 시골의 작은 구멍가게 같은게 보여 들어갔더니 같은 버스를 타고 온 일행 세 분이 4인 테이블 하나 있는 자리에 앉아 라면을 주문했다고 하길래 나도 얼른 라면을 주문하고 막걸리를 찾으니 주방 안에서 우리를 태운 버스 기사님이 나와서 주문을 받는 것이 아닌가, 사연을 들어보니 3년전에 와본 집이라 문이 닫혀있길래 밖에 적힌 번호로 전화를 했더니 주인 할머니께서 문을 열고 나오시어 허리를 다쳐 장사를 안한다고 하시니까. 기사님이 제가 손님 받을테니 할머니는 가만히 계시면 된다며 주문을 받고 주방에 들어가 직접 라면을 끓이고 돈도 대신 받아드리는 바람에 다행히 라면과 막걸리까지 먹는 호사를 누렸네요. 비맞고 추위에 뜬 상태에서 먹는 이 맛은 설명이 필요없지요.

동동마을회관 부근에 있는 작은 상점, 여기서 라면에 막걸리를 먹는 호사를 누렸네요.
표고가 들어간 라면

표고는 이른 봄에 피는 표고가 향이 깊고 맛도 좋다. 거기에 잎이 갈라진 화고를 가장 높이 치는데, 흰색이면 백화라 한다. 이 백화를 넣어 라면을 끓였으니 라면맛이 배가 될 수 밖에, 거기에 막걸리까지 ~

 

백운산은 높이는 1,222m이다. 반야봉(般若峰)·노고단(老姑壇)·왕증봉(王甑峰)·도솔봉(兜率峰:1,053m)·만복대(萬福臺)등과 함께 소백산맥(小白山脈)의 고봉(高峰)으로 꼽히며, 전라남도에서 지리산 노고단 다음으로 높다. 서쪽으로 도솔봉·형제봉(1,125m), 동쪽으로 매봉(867m)을 중심으로, 남쪽으로 뻗치는 4개의 지맥을 가지고 있다. 섬진강(蟾津江) 하류를 사이에 두고 지리산(智異山)과 남북으로 마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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