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5월 7일(일)
올 봄 들어 1천미터급 높이의 산에 12~13km되는 산행에 익숙해져서인지 김포 집에서 걸어서 계양산을 처음으로 시도했네요.
산행 코스 : 김포 풍무동 집에서 출발 - 유현로사거리 - 계양1동 행정복지센터 - 다남교 - 묵상동솔밭 - 고랑재고개 - 정상 - 하느재쉼터 - 무당골약수터 - 청수수목원 - 하느재 - 출렁다리 - 어린이과학관 - 양촌초등학교 앞에서 박촌역 방향으로 버스 탑승 - 유현로 사거리 하차 - 집 도착 (총 휴식시간 포함 5시간30분, 22,000보)
1시간쯤 걸으니 계양산은 지척이고 길게 뻗은 아라뱃길 위에 도달, 또다른 풍경을 선사하네요. 서해안 방향으로 요트도 한 대 지나가고 주변엔 이팝나무가 하얗게 이를 드러냅니다. 바람은 살짝 불고 햇살은 그늘에 밀려 아주 걷기에 딱 좋은 날씨입니다.
계양역으로 넘어가는 계양대교 앞에서 계양1동 행정복지센터쪽으로 우회전해서 윗쪽 다남대교를 건너 다남교회를 지나 계속 직진하다가 우측으로 묵상동 마을회관쪽으로 이동해 묵상동 솔밭에서 계양산을 올라야 하는데, 전화 한통을 받다가 길을 잘못 들어 우측으로 더 올라가지 않고 좌로 꺾는 바람에 아주 협소한 숲길로 올라 결국 큰 길과 만나긴 했는데, 시작점을 보지 않은 게 살짝 아쉬웠네요.
정상까지 2시간 10분 소요.
생각보다 얼마 안걸렸네요.
막걸리 아저씨가 모처럼 왔더니 반갑게 맞이하네요. 막걸리 딱 한 잔만 하고 일어나려는데, 가끔씩 뵌 형님, 누님들이 들이닥쳐 바리바리 안주를 꺼내놓는 바람에 다시 1병을 더 하고 자리를 일어납니다.
막걸리에 기분이 좋아 헬기장으로 해서 계단길로 내려와 역시 처음 가보는 어린이과학관 방향으로 내려갑니다.
며칠 비가 와서인지 제법 물이 흘러 내립니다. 조금만 더 쏟아지면 폭포라고 명해도 될 정도. 아주머니 두 분이 사진을 찍을 정도니 실제로는 볼만 합니다.
출렁다리를 지나 어린이과학관으로 내려와 횡단보도를 건너서 유현로사거리까지는 버스를 타고 갑니다.
유현로사거리에 내려 집에까지 걸어서 25분. 오늘 총 22,000보 걸었고 산행시간은 막걸리 먹고 논 시간 포함 5시간반 걸렸네요.